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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인가?]
2017.08.16 21:41

독심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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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심술사

 

 

 

'오오옷 어떻게 아셨어요?'

'푸하하하 내가 독심술에 능하지요'

 

내가 독심술에 능하다 생각하는 이유는 내가 너의 눈 빛 하나 하나를 놓치지않고 바라보고 있기때문이지

물론 너가 말할때 사용하는 단어나 어투, 어감 그리고 손짓 하나 하나에도 놓치지 않아

 

그러기에 너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수가 있었어

 

너는 지금 '뭔 손발 오그라드는 억지를 부리고 있어'라고 생각했을꺼야

 

어때? 이제 내가 사람의 마음을 조금 꽤 뚫어보는 능력이있다는 걸 인정하겠나?

 

 

 

사실은 말이야 더 기가 막히게 너의 마음을 읽는 방법이 있단다.

그것은 평소 너가 무슨 생각과 무슨 행동을 하며 사는 사람이었는지 많은 대화를 통하여 알게되면

보다 더 정확하고 쉽게 너의 생각을 맞출 수있단다.

 

그런데 ! 이것 보다도 더 쉬운 방법이 있단다.

'인셉션'이란 영화를 봤니? 사람의 잠재적인 내면에 생각을 심어 놓는 것인데

너가 특정한 상황에 특정한 생각을 하도록 대화에 앞서서 너에게 선입견을 만들어 놓는 거란다.

 

내가 평소에 주변정리를 안하면서 지낸다면 너는 '이 사람은 주변정리를 안하는 사람이다.'라고 생각할 것이고

나는 '주변정리'에 대한 주제로 너와 대화를 시작하고 나의 '엉망스러운 주변정리 법'에 대해 주장한다면

너는 이내 '이 사람 참 주변정리 할 줄 모른다'라고 문득이 생각하게 되겠지,

그럼 나는 '너 방금 나 주변정리 더럽게 못한다고 생각했지?'라고 말하면 난 기똥차게 사람의 마음을 읽는 사람이 되는거징

 

물론 문자 하나 틀리지 않고 맞추는건 힘들어, 그래서 이때는 보다 포괄적인 의미의 단어를 선정해서 말하면 되지

'더럽다고 생각했냐?' 정도?

 

나중을 기약하며 내면에 무언가 심는게 힘들다면, 그냥 '당장 나를 만드는 방법'도 있어

생각을 해봐봐, 너가 나를 나쁜놈이라 생각되게 만들려면 내가 너에게 나쁜놈이 되면 되거든ㅋ

 

 

 

내가 방금 너의 생각들을 맞추면서, 과연 내가 너의 생각을 맞춘건지 내가 그런 사람이었던 건지

아니면 너의 생각을 맞추기 위한 과업으로 의도적인 행동을 했던건지 곰곰히 생각을 해보자

 

다른면으로 생각해보면 내가 왜 굳이 너의 생각을 맞추려든걸까?

너에게 각인된 나의 모습을 확인하기 위해서? 아니면 확인된 나의 모습을 바꾸기 위해서?

 

... 독심술인지 관심법인지... 씨부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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