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과연 프로그래머인가?
프로그래머로서 불리울 수 있는 사람인가?
// 20170917
오랜만이다.
추후에 다시 적겠노라하고 짧게 적어놓은 글을 다시금 재 작성하는거...
첫 회사에 입사, 그리고 프로그래머의 길을 걷겠노라 첫 생각을 했었을때 쯔음...
'무슨일 하세요?' 라는 질문에 당당히 '프로그래머 입니다.' 라고 말하고 싶었다.
그런데 과연 그 '프로그래머'로 불리울 수 있는 시기가 언제인지? 어느 정도의 소양을 갖췄을때
정당하게 불리울 수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저 언젠가는 내 스스로 '저는 프로그래머 입니다'라고 말 할 수 있는 날이 오겠거니 생각했다.
하지만 어언 7년이란 시간이 지난 지금 아직까지 나는 스스로를 '프로그래머'으로 칭하기가 너무 힘들다.
제대로 배운건지, 제대로 성장한건지, 흔히 프로그래머로서 불리우게되는 기본 소양을 갖추기는 한건지...
몇몇 사람들은 나의 '자신감, 자존감'을 위하여 '프로그래머'라고 스스로 인정해도 된다라 말하지만
내 스스로가 인정하기에는 아직도 의구심이 가득하다.
나의 생각이 이러하니... 엉뚱하게도 타인에 대한 잣대가 심히 엄격해짐을 느낀다. 아니... 색안경을 가지게 되었다.
나 스스로 '프로그래머'로서 불리우기 힘들게 느끼니, 나보다 못하다 생각되면 당신은 '프로그래머'가 아니다
나의 무능력함으로 상대의 우월함을 인지하지 못해 발생하는 상황에서도
경솔하기 그지없이 '당신은 프로그래머로 불리우기에는 힘들지 않겠습니까?'라는 막말을 일삼는 것 같다.
잘 못 된 행동임을 인지하면서도 그렇다면 어떻게 상대를 대해야하는가에 대한 의문도 든다.
아직 나보다 부족한 능력이라면 프로그래머라고 부르지 않아도 합리적인가?
내가 인지하지 못한 부분이 있을 수 있음으로 조직의 평가가 어떠하든 프로그래머라고 불러야 하나?
아니는 이제 스스로의 자존감을 높혀 지나치게 엄격한 잣대가 될 수 있는 판단 기준을 낮춰야 하나?
모르겠다.
세상에, 나보다 무능력한 프로그래머, 개발자가 존재하기는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