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판오분전]

내가 바란 나의 모습이 아닌 누군가 바라봐줄 나의 모습

by 이형구 posted Mar 1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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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란 나의 모습이 아닌 누군가 바라봐줄 나의 모습

 

 

 

송곳 3부 24회에 아래 같은 대사가 나온다.

 

'모두가 같은 무게를 견딜 수는 없습니다.'
'그 분들은 우리와 함께 싸우다 우리보다 먼저 쓰러진 것 뿐입니다.'

'저는 부상 당한 동료를 비난하고 싶지 않습니다.'

 

애써 내가 바라는 이상향, 내가 갖추어야 할 덕목이라 떠들었지만

실상은 그저 나의 도피를 합리화시켜줄 문장을 찾는것이었고 이러한 합리화를 누군가

대신 풀어주기를 간곡히 원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나를 보호해줄 대변인은 사라져가고

내가 짊어져야할 책임만이 늘어간다.

 

나를 단단히 갖추지 않으면 금세 무너질 것을 알면서도

나는 계속해서 금방 부스러질 것 같은 모습을 갖추고

점점 더 나를 보다 더 강력하게 보호해 줄 사람 혹은 무엇인가를 찾는다.

 

 

 

씨발 존나 꿀빠는 인생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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